융프라우, TOP OF EUROPE

 

2016년 여름여행

2016년엔 융프라우 지역에서만

만 3일 이상을 머물렀었다.

숙소를 인터라켄으로 잡을지 그린델발트나

라우터브루넨으로 잡을지 고민을 하다

그린델발트에 위치한 샬레 숙소로 결정:)

타 도시로의 이동은 인터라켄이 편하지만

스위스에 온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면

산 중턱에 위치한 그린델발트나 라우터브루넨,

벵엔, 뮈렌 등에 숙소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2018년 여행 땐,

날씨가 흐릴 경우 다른 지역에 다녀올 계획으로

이동 거리를 줄이고자 인터라켄에 숙소를 잡았었다.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요흐 가는 법

 

인터라켄을 기준으로 융프라우에 올라가는 방법

두 가지 방법이 있다.

1. 인터라켄 동역 → 라우터브루넨 → 클라이네샤이덱 → 융프라우요흐

2. 인터라켄 동역 → 그린델발트 → 클라이네샤이덱 → 융프라우요흐

인터라켄 동역 2번 플랫폼에서

앞쪽 기차와 뒤쪽 기차로 갈라져서

각각 라우터브루넨, 그린델발트로 이동하니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확인하여 탑승하면 된다.

라우터브루넨은 2A, 그린델발트는 2B 플랫폼.

융프라우에 가기 위해서라면

어떤 기차를 타든 상관 없으나

라우터브루넨행이 조금 더 빨리 도착한다.

라우터브루넨이나 그린델발트에 내려서

맞은 편의 클라이네샤이덱행

노란색 열차로 갈아타야 하며

진행방향 기준으로 라우터브루넨은 오른쪽,

그린델발트는 왼쪽 좌석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그린델발트의 경우 그룬드에서 진행방향이

바뀌는데 그린델발트에서 탑승할 때,

왼쪽에 앉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클라이네샤이덱에 도착해서

빨간색 열차로 갈아타면 융프라우로 올라가게 된다.

(중간에 Eismeer역에 정차하여 5분간

파노라마 전경을 구경하는 시간이 있음)

클라이네샤이덱에서 빨간색 산악열차로 환승할 때

예약자 대기줄과 일반 대기줄이 나뉘어져 있는데

성수기엔 예약을 하지 않고 올라갔을 경우,

대기시간이 엄청나게 길어질 수 있다.

1일 등정인원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에

성수기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아래 사이트나 기차역 매표소에서

예약하는 것을 권한다.

(예약구간 : 클라이네샤이덱 ↔ 융프라우요흐)

(극 성수기 시즌에는 원치 않아도 예약을 해야만

티켓 구매가 가능할 수도 있다.)

https://www.jungfrau.ch/shop/en/bergbahn/reservation/

왕복 예약으로 가격은 10프랑이며

융프라우 VIP패스 소지자는 무료로 예약할 수 있는

티켓을 주니 기차역 매표소에서 예약하면 된다.

성수기라도 예약은 하루 전에만 하면 된다.

다음 날 날씨 예보를 확인한 후, 날씨가 좋을 경우

융프라우 티켓을 미리 구매하면서

예약도 함께 하는 것을 추천한다.

(성수기 시즌에는 매표소 대기줄도 무지하게 기니

융프라우 구간권 티켓이든 VIP패스든

전 날 미리 구매하는 것이 좋음)

 


처음 스위스에 방문한다면

융프라우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겠지만

흐린 날에 올라가는 것은 절대절대 비추한다.

아래 사진은 같은 해 8/2일과 8/3일,

하루 차이로 동일한 장소에서 찍힌 사진이다.

 

 

같은 나라로 여름휴가를 떠났던 회사 동기가

나보다 하루 먼저 융프라우에 올라가

찍은 사진이 바로 왼쪽 사진인데,

시야가 좋지 않은데다 바람도 많이 불어서

밖으로 나가기가 어려웠고

외부로 나갈 수 없으니 달리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라면만 먹고 내려왔다고 했다.

플래토에 있는 스위스 국기도 못봤다는데

도대체 라면값으로 얼마를 낸건지..ㅋㅋ

흐린 날의 융프라우요흐 정상

 

이런 끔찍한(?) 광경을 보고 싶지 않다면

해가 쨍쨍한 맑은 날에만

융프라우에 올라가는 것을 권하며

흐린 날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다음 번을 기약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날씨 어플 추천 : Meteo Swiss

융프라우 지역 라이브 웹캠

https://www.jungfrau.ch/en-gb/live/webcams/

 

Webcams

Check out the current conditions on our Livecams. Live images from the Jungfrau Region.

www.jungfrau.ch

 


융프라우요흐 등정 후기

 

그린델발트에서의 3일 중

첫 날은 날씨가 흐려 융프라우는 패스했고

날씨가 좋았던 둘째날, 융프라우요흐에 올라갔다.

 

8월 초 극성수기 시즌에 예약도 없이

무턱대고 클라이네샤이덱에 올라갔으나

첫 차를 타서 그랬던건지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열차에 탑승할 수 있었다.

첫 차였어도 사람이 꽤 많아 못 타는 거

아닌가.. 엄청 쫄렸던 기억이 있다.

극성수기엔 예약 필수!!

 

Eismeer에서의 View

빨간색 산악열차를 타고

아이거글레쳐(Eigergletscher)를 지나

중간에 Eismeer에 5분간 정차하면서

파노라마 뷰를 감상하고 융프라우에 올라갔다.

 

스핑크스( SPHINX) 전망대에서 바라본 뷰

말이 안 나오게 청명하고 파랬던 하늘 >_<

날이 더우면 열기로 인해 맑은 날도

하늘이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 있는데

전 날 비가오고 아침 일찍 올라가서였던 건지

선명한 파란 하늘이 엄청나게 예뻤다ㅠ

융프라우의 만년설을 직접 밟아볼 수 있는,

설원이 펼쳐진 플래토(Plateau)로 이동했다.

융프라우요흐에 올라왔으면

스위스 국기 밑에서 사진 촬영은 필수:)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이라

국기 아래서 나름 여유있게 사진을 찍었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사람들이

물밀듯이 올라와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융프라우는 첫 차 타고 올라가는 것을 강추!!)

눈 밭에서 사진을 찍으며 한참을 놀다

허기가 질 때쯤 VIP 패스 구매 후 받은

신라면 무료 바우처를 쓰러 매점으로 갔다.

 

 

여기 신라면은 건더기가 정말 실하다.

버섯도 큼지막한게 쫄깃쫄깃 JMT!!!

돈 주고 사먹으려면 만원 가까이 한다.

( 동신항운 만쉐이~>_< )

 

 


융프라우 하이킹 코스 추천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엔

짧은 하이킹 코스를 걷기 위해

아이거글레쳐(Eigergletscher)에 내렸다.

(터널을 빠져 나오자마자 정차하는 역)

융프라우 지역 내 여러 하이킹 코스 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트레일인

아이거글레쳐 ↔ 클라이네샤이덱

37번 하이킹 코스다.

35분에서 1시간정도의 짧은 하이킹 코스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트레일이며

무엇보다 경치가 끝내주게 아름답다.

개인적으로 융프라우 정상보다

여기 하이킹 코스가 훨씬 좋았다:)

실제적으로 하이킹을 할 수 있는 기간은

6월말에서 10월초까지로

해당 시기에 융프라우요흐에 올라간다면

내려오는 길에 아이거글레쳐에 내려

클라이네샤이덱까지 꼭 걸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물론 흐리거나 구름이 많은 날은 비추^^)

 

37번 하이킹 코스 초입,

트레일명은 Jungfrau Eiger Walk.

표지판의 Kleine Schedegg 방향으로

쭉 걸어 내려가면 된다.

 

아이거글레쳐역에서 약 15분 정도 걸으면

커다란 인공호수 뒤로

클라이네샤이덱 역이 보인다.

이 때부턴 역을 따라 가면 되는데

눈치껏 대세(?)를 따라 걷다 보면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다.

 

 

맑은 공기에 그림같은 풍경.

하이킹을 하는 내내 감탄사를 연발했다.

저 멀리 보이는 인공호수 근처에 다다르면

아래와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지져스.. 대애애박 ♥.♥

새파란 하늘과 흰구름들이 선명하게 반영된

호수의 모습이 너무너무 아름다웠다.

이 곳에서만 30분 이상을 머무르다

클라이네 샤이덱으로 이동했다.

 

천천히 사진도 찍고

여유부리며 내려오느라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정말정말 만족스러웠던 하이킹 ♥

 

그리고 도착한 클라이네샤이덱.

다음 일정은 VIP 패스도 있겠다,

첫 차를 타고 융프라우에 다녀 온지라

시간이 많이 남아서

멘리헨 정상에 오르기 위해 벵엔으로 이동했다.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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