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필라투스

 

루체른 근교 필라투스 여행

 

2018년 여름여행

필라투스는 리기, 티틀리스와 함께

루체른 인근에서 명봉으로 꼽히는 알프스 산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48도 경사를 자랑하는

산악열차로 유명한 곳이다.

필라투스라는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십자가형을 언도한 사람인 본시오 빌라도의

라틴어식 발음(폰타우스 필라투스)이다.

빌라도가 티베리우스 황제에 의해

죽임을 당한 뒤 필라투스 정상에 있던

호수에 묻혔는데 이후에 빌라도의 망령이

이 곳에 깃들었다 하여 '악마의 산'이라고 불리며

이는 산세가 워낙 험준해서 붙은 이름이기도 하다.

또한 용이 살고 있다는 전설로 인해

Mountain of Dragons라고도 부르며

용은 필라투스의 엠블럼이기도 하다.

 

 

루체른에서 필라투스 가는 법은

아래 포스팅에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필라투스 가는 법 (티켓가격, 소요시간, 운행시간, 터보건 정보 등)

필라투스는 루체른 근교 3대 명산 중 하나로 루체른 호수 서쪽에 위치한 알프스 산이다. 필라투스 정상까지의 왕복 티켓 가격은 2019년 기준 72프랑이며 스위스패스 소지자는 50% 할인이 된다. 루

lagood.tistory.com


 

알프나흐슈타트역에 도착해

산악열차 탑승장이 있는 광장으로 이동했다.

스위스패스로 50% 할인을 받아

36프랑에 티켓을 구매한 후,

(2019년 기준 왕복 티켓 가격 72프랑)

산악열차 탑승장 근처에서 대기를 했다.

3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스위스 필라투스

 

필라투스 산악열차의 경우

사람이 많은 성수기엔 대기시간이 긴 편이므로

알프나흐슈타트 도착시 빠르게 이동하여

티켓을 구매하고 줄을 서는 것이 좋다.

(성수기엔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을 추천)

 

스위스 필라투스

기차 좌석은 초반에는 호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오른쪽 자리가 좋고

막판에는 암석으로 이루어진 필라투스의

장엄함을 볼 수 있는 왼쪽 자리가 좋다.

개인적으로 가능하다면

왼쪽 자리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산악열차는 중간에 Aemsigen에

한 번 정차한 후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데,

정말 가파른 경사를 따라 올라간다.

 

스위스 필라투스

 

올라가는 길에 볼 수 있는 그림같은 풍경..♥

 

 

스위스 필라투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험준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필라투스 산의 장엄한 자태를 볼 수 있다.

 

스위스 필라투스
스위스 필라투스
필라투스 정상에서 내려다 본 전경

 

정상에 올라오니 후덥지근했던 공기가 사라지고

상쾌한 공기에 시원한 바람까지 더해져

기분이 날아갈 듯이 좋았다:)

Pilatus Kulm 주변을 어느정도 둘러보고

정상에서 하이킹 트레일을 걷기로 했다.

 

 


필라투스 하이킹 코스

 

필라투스 하이킹 코스

 

필라투스는 정상에서 즐길 수 있는

총 다섯 개의 하이킹 트레일이 있다.

1. Pilatus Kulm ↔ Dragon Path

'용의 길'이라 불리는 코스로

자연동굴을 따라 한 바퀴 둘러오는

짧은 산책 코스다.

(난이도 하, 소요시간 10분)

2. Pilatus Kulm → Chriesiloch → Dragon Path → Pilatus Kulm

'용의 길'에서 크리실로크봉을 경유하는 코스로

크리실로크를 향하는 계단길로 올라간 후

바위산 길로 돌아오는 코스다.

(난이도 중, 소요시간 30분)

3. Pilatus Kulm ↔ Oberhaupt(2,106m)

오버하우프트 전망대까지 왕복하는 코스로

360도로 펼쳐지는 파노라마 전망대이며

비교적 쉬운 코스지만 높은 봉우리인 만큼

좋은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난이도 중, 왕복 20-30분 소요)

4. Pilatus Kulm ↔ Esel(2,118m)

에젤 전망대까지 왕복하는 코스로

길은 가파르고 힘들지만 루체른 호수 등

6개 호수 조망으로 최고의 뷰를 보여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오르는 장소다.

(난이도 중상, 왕복 20-30분 소요)

5. Pilatus Kulm ↔ Tomlishorn(2,132m)

필라투스의 최고봉인 톰리스호른을

왕복하는 코스로 절벽 아래로 난 좁은 길을

따라 걷는 길이라 필라투스에 온 기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하이킹 코스다.

(난이도 중상, 1시간 10분~ 1시간 반 소요)

개인적으로 1, 4, 5번 코스를 추천하며

(전문가들은 1, 3, 5번 코스를 추천한다고 함)

특히 5번 코스의 경우 스위스 여행 중

가장 좋았던 하이킹 트레일로 기억에 남는다.

시간적 여유가 없을 경우,

1, 3번 코스 or 1, 4번 코스를 추천한다.

 

 

가볍게 오버하우프트 전망대에 다녀온 후,

톰리스호른을 왕복하는 트레일을 걷기로 했다.

이 트레일은 생태보호구역으로

'꽃의 길'이라고도 부른다.

 

거칠고 험한 절벽 아래를 둘러 걷는

트레일이라 정말 매력적이었던 하이킹 코스였는데

아찔한 길을 따라 눈 앞에 펼쳐진 전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멋졌다.

스위스 필라투스
스위스 필라투스
5번 하이킹 코스, 톰리스호른 트레일 ​

 

필라투스는 리기산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산이었다.

리기산도 정말정말 좋았지만

필라투스 완죤 내스톼일ㅠ

 

필라투스에서 내려가는 길은

올라왔던 길과 반대로 케이블카를 탔고

터보건을 타기 위해 프래크뮌테크에 내렸다.

스위스 필라투스
스위스 필라투스

 

 


필라투스 터보건 정보

프래크뮌테크 승강장에서 터보건 타는 곳까지는

오르막길로 5-1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스위스 필라투스

터보건은 5월 초중순부터 10월말까지만

운행하는 여름 액티비티로, 2018년 당시

가격은 성인 8프랑, 5회권은 36프랑이었다.

우린 딱히 두 번 이상 탈 생각은 없어서

1회권으로 구매했다.

정확한 운행여부는 아래 사이트의

Open Facilities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https://www.pilatus.ch/en/nc/live/

 

터보건 타는 곳에 도착하면 무료 사물함이 있는데

여기서 먼저 짐을 보관한 후 입장해야 한다.

티켓은 매표소가 따로 있진 않고 사물함을 지나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기계에서 구매하면 된다.

운 좋게 별로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탈 수 있었고

생각했던 것보다 레일이 길고 속도 조절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어서 너무 재밌었다:)

다 타고 난 후엔 출발지점까지

위에서 다시 끌어 올려줘서 무지 편리했다.

참고로 터보건을 타는 중에 사진촬영은 절대 금지다.

적발시 벌금 100프랑ㄷㄷ

 


 

우린 프래크뮌테크에서 곤돌라를 타고

크리엔스까지 쭉 내려갔지만

프래크뮌테크에서 다음 곤돌라 정거장인

크리엔저엑까지 걷는 하이킹 코스가 있다.

Frakmuntegg → Krienseregg

 

스위스 필라투스

 

1시간 가량 소요되는 무난한 코스로

프레크뮌테크 승강장 옆에 있는 표지판을 보고

크리엔저엑 방향으로 내려가면 된다.

삼림 속을 지나 걷다 보면 푸른 목초지가 나오고

봄과 여름이면 들꽃이 만발한다고 하니

여유가 있다면 이 하이킹 트레일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스위스 필라투스
스위스 필라투스

 

곤돌라를 타고 내려가던 길에 마주했던

울창한 숲길도, 도시 전경도 정말정말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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