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에벤알프

 

애셔산장,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2018년 여름여행

여행 둘째 날, 계획했던 대로

영국 BBC 선정,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명소인

애셔산장을 보러 에벤알프에 가기로 했다.

취리히 근교라기엔 기차로 2시간이 걸리지만

스위스 북동쪽에 위치하여

그나마 취리히에서 가는게 가까운 편이다.

가는 방법은 취리히역 출발 기준으로

고사우역에서 아펜첼러 열차로 환승하여

바써라우엔역으로 가면 된다.

Zurich → Gossau → Wasserauen

 

Wasserauen역으로 가는 아펜첼러 열차는

아펜첼을 비롯한 시골 마을을 달리는데

기차에서 보는 전원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스위스 여행

 

아펜첼러 열차는 창문을 내릴 수 있어서

사진과 영상 모두 깨끗하게 담을 수 있었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기차여행을 하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

 

시간이 빠듯해 아쉽게 들리지 못한 아펜첼을 지나

에벤알프가 있는 바써라우엔역에 도착했다.

케이블카 정류장은 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2019년 기준 운행 시간은 아래와 같고

 

 

케이블카 티켓 가격은

2019년 기준 편도 20프랑, 왕복 31프랑으로

스위스패스 소지자일 경우 50% 할인이 되며

아래 에벤알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www.ebenalp.ch/cable-car/timetable

하행시엔, 하이킹 코스로 걸어 내려올 계획이라

편도 티켓만 구매했다.

 

스위스 에벤알프
스위스 에벤알프

 

케이블카로 정상에 도착한 후,

사람들이 많이 이동하는 방향으로

따라가다 보니 이정표가 나왔다.

 

스위스 에벤알프
스위스 에벤알프

 

암벽 옆으로 난 좁은 길을 따라 걸으면

얼마 되지 않아 애셔산장이 나온다.

 

스위스 애셔산장

먹구름이 낀 하늘이 좀 아쉬웠지만

흐린 날도 나름 운치있고 멋졌다.

그나마 날씨가 아주 나쁘진 않아서

안개가 끼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 생각:)

(죽기 전에 꼭 가봐야할 정도는 아니다ㅋ)

참고로 애셔산장은 오전에 가는 것을 추천하며

늦어도 1-2시는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이유는 오후가 되면 해가 애셔산장의 반대편으로

넘어가게 되어 역광이 되고 구름이 껴 있을 경우

빛이 번져 배경이 날아가기 때문이다.

 

스위스 애셔산장

 

깍아지른 절벽 밑에 이렇게 멋드러진 산장이라니

어떻게 이런 곳에 산장을 지을 생각을 했을까

몇 년 전만 해도 이 산장에서 숙박도 가능했으나

현재는 레스토랑만 운영되고 있다.

음식이 대체적으로 맛있다고 하니

산장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스위스 전통 요리 뢰스티와 아펜첼 맥주를 추천

우린 여기서 정상으로 되돌아가지 않고

산장을 지나 제알프 호수(Seealpsee)까지 이어진

하이킹 트레일을 걷기로 했다.

아래로 내려가는 산길이 굉장히 가파르고

험해서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1시간 반 이상 걸렸던 것으로 기억)

이 정도로 힘들 줄 알았다면

케이블카 타고 내려 갔을텐데ㅜㅋㅋㅋ

그러는 와중에 한 두 살 되보이는 아가를 들쳐 업고

그 험한 산길을 내려가는 젊은 부부도 있었다.

(입 다물고 내려가야지;;ㅋㅋ)

열심히 걷고 걸어 도착한 제알프제 호수.

스위스 제알프제 호수

 

제알프제 호수 옆엔 꽤 큰 레스토랑이 하나 있는데

하이킹 후에 맥주 한 잔 마시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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