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취리히

 

취리히 시내 투어 - 2016년 여름

 

끝내주게 좋은 날씨로 나를 맞아주었던 취리히.

도시 전체가 반짝반짝 빛이 났고

구석구석 예쁘지 않은 곳이 없었다.

스위스 여행시 취리히는 패스해도 된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예쁜 구시가지에
다수의 박물관와 미술관을 보유하고 있어
미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꼭 들러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아래는 의식의 흐름대로 유유자적 둘러본 코스.

취리히에만 하루를 투자하여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굳이 계획을 세우고 움직이지 않았다.

 

 

 

취리히 시내투어

 

 

 

취리히 구시가지는 넓지 않아서

전체 여정을 도보로 이동하는데에 무리가 없다.

취리히 중앙역에서 중심가 쇼핑거리인

반호프 슈트라세(Bahnhofstrasse) St.을 따라

취리히 호수까지 도보로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취리히 시내투어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나와

취리히 중앙역 사물함에 캐리어를 보관하고

역 근처에 있는 Salt를 찾아가 유심칩을 샀다.

그리고 반호프 슈트라세 거리를 따라

취리히 호수 방향으로 무작정 걸었다.

토요일 아침, 여유롭게 거리를 거닐던 사람들

구석구석 아기자기하게 예뻤던 취리히의 골목들

따뜻한 햇살과 상쾌한 바람.

그 날의 취리히는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취리히 여행
반호프 슈트라세 거리(Bahnhofstrasse Street)

 

 

스위스는 도시 곳곳에 국기가 굉장히 많이 걸려져

있는데 예쁜 풍경에 스위스 국기가 더해지면

그 아름다움은 배가 된다.

한 몫 제대로 하고 있는 스위스 국기.

 

반호프 슈트라세 거리를 조금만 벗어나면

도시를 가로지르는 리마트강을 만날 수 있다.

리마트강 다리 중 하나인 Munsterbrucke는

취리히를 대표하는 두 성당

프라우뮌스터와 그로스뮌스터를 연결해 준다.

 

 

취리히 여행
리마트 강 옆 그로스뮌스터와 프라우뮌스터, 성 피터 교회

 

취리히 여행
그로스뮌스터와 근처의 예쁜 골목

 

 

청동색 지붕의 프라우뮌스터 성당은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한 곳이다.

입장료는 5프랑이며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취리히의 랜드마크,

쌍둥이 탑으로 유명한 그로스뮌스터

스위스에 남아 있는 건축물 중 가장 큰 규모로

원래는 성당이었다가 종교 개혁 이후

개신교 교회로 바뀌었다.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첨탑으로 올라가는 요금은

5프랑이다. 탑 꼭대기의 작은 전망대에서 보는 뷰가

예술이라고 한다.

개방시간은 3월-10월은 10:00~18:00,

11월-2월은 10:00~17:00이다.

그리고 바젤미술관과 함께 스위스의 대표 미술관

쿤스트하우스에도 들렀는데 세계적인 명작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고 자유롭고 편안한 관람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던 미술관이었다.

(스위스패스 사용 불가, 2020년 기준 16프랑)

 

미술관 관람을 마친 후, 리마트 강 쪽으로 내려와

취리히 호수가 훤히 보이는

브뤼클리 광장(Burkliplatz)으로 향했다.

 

수영과 다이빙으로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과

아이들의 관심을 끌던 비누방울 아저씨,

전통 악기로 버스킹을 하는 학생들.

반짝반짝 빛이 났던 취리히 호수와 함께

이 모든 풍경들이 평화롭기 그지 없었다.

 

 

취리히 여행
취리히 호수

 

 

취리히에는 슈프륑리(Spruengli)라는

유명한 초콜릿 가게가 있는데

Bahnhofstrasse 2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초콜릿, 마카롱,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데

샴페인 트러플(champagne truffles) 초콜릿이

정말 맛있다!! 초콜릿은 물론 마카롱, 아이스크림

전부 다 환상적이니 꼭 가보시길 추천한다.

 

 

슈프륑리에서 나와 거리 곳곳을 배회하다

성 슈프륑리에서 나와 거리 곳곳을 배회하다

성 피터 교회에 잠깐 들른 후,

취리히 도시 전경을 볼 수 있는 린덴호프로 향했다.

 

정말 아름다웠던 취리히의 도시 전경.

주말인데도 크게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하고 평화로웠다.

 

 

취리히 린덴호프
취리히 린덴호프
린덴호프(Lindenhof)에서 내려다 본 취리히 전경

 

 

취리히 여행 총정리

1. 전체 여정을 도보로 이동 가능

2. 계획만 잘 짜면 반나절의 시간으로 투어 가능

3. 린덴호프에서 도시 전경을 보는 것을 추천

4. 그로스뮌스터 입장료는 무료, 전망대는 5유로. 개방시간은 3월~10월은 10:00~18:00, 11월~2월은 10:00~17:00.

(날씨가 좋을 경우 전망대에 올라가는 것을 추천)

5. 프라우뮌스터는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 (2020년 기준 입장료 5유로)

6. 초콜릿 가게로는 Spruengli가 유명

7. 스위스는 기차역에 짐보관 사물함을 잘 갖추고 있는데, 지폐는 사용불가하며 동전으로 바꾸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잔돈을 항상 준비해서 다니는 것이 좋다.

8. 취리히에는 스위스 대표 미술관인 쿤스트하우스가 있다. (스위스패스 사용 불가, 2020년 기준 16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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